베트남 정부가 올해 7개월간 베트남 경제사회 부문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5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conomy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이날 오전 열린 7월 정부 정기 브리핑에서 베트남의 경제사회 상황이 13개 부문에서 뛰어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우선 경제 분야와 관련해 농업, 공업, 서비스 등 세 부문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농업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산업부문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부문은 상당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거시경제는 지속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잘 통제된다고 베트남 정부는 설명했다. 이외 에너지 안보와 식량 안보가 보장되고 있으며, 노동시장도 잘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무역흑자가 높아 국제수지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7개월간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고, 수입은 18.5%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140억8000만 달러(약 19조4200억원)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는 국가예산수입이 대폭 증가하고 국가재정예산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7개월간 정부 총예산 수입은 연간 추정치의 69.8%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같은 기간 동안 14.6% 증가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이 강하게 회복되면서 7개월 동안 전체 해외 방문객 수는 약 1000만명에 달했는데,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한 수준이다. 동시에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9% 늘어난 수치다.
베트남은 투자 측면에서도 순조로운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7개월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이 1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실행된 FDI 자본금은 125억5000만 달러(약 17조3000억원)로 8.4% 증가하여 지난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이외 각종 사회, 문화, 민생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달성한 성과 외에도 사회경제적 상황이 여전히 어려움과 과제를 안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세계 금융 환경 역시 여전히 위험하다는 평가이다. 또한 글로벌 성장, 무역 및 투자 전망이 회복되는 경향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잠재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외에도 외딴 지역, 국경 지역, 섬 등에서는 일부 주민들의 삶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범죄 상황, 특히 사이버 범죄는 여전히 복잡하며 여러 심각한 노동 재해, 화재 사고 등도 사회 분야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팜민찐 총리는 시의적절하고 유연하며 효율적인 정책적 대응과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 및 국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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