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발표한 2024년 유럽혁신지수 결과에서 글로벌 경쟁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12년 연속 1위다.
유럽혁신지수(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는 EC가 27개 유럽 회원국과 12개 인접국, 11개 글로벌 경쟁국 간 혁신 성과를 비교해 2001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지수다. 혁신 여건·투자·혁신 활동·파급 효과 등 4개 부문 32개 지표를 비교하며, 글로벌 경쟁국은 이 가운데 19개 지표만 평가한다.
글로벌 경쟁국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 브라질, 멕시코, 칠레가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는 총 119점을 획득하며 캐나다(115점), 미국(107점), 중국(95점), 일본(93점) 등 글로벌 경쟁국 중 가장 높은 혁신 성과를 기록했다.
총 19개 평가지표 가운데 11개는 EU 평균보다 우수(100점 이상)했다. 특히 △상표 출원(608.6점) △디자인 출원(309.0점) △기업 분야 연구·개발(R&D) 투자(250.0점) 지표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 제품혁신 도입 중소기업(28.4점)과 비즈니스 공정혁신 도입 중소기업(12.2점), 미세먼지 대기 방출량(59.1점) 등은 점수가 낮았다.
과기정통부는 "취약 지표에 대한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 회원국과 인접국을 합친 39개국 범유럽권에선 전년과 마찬가지로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덴마크, 스웨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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