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잠자는 숲속의 미녀새'...金 딴 우크라 선수, 평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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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4-08-0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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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에서 정상에 오른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로바 마후치크가 올림픽 기간에도 러시아의 대량 공습은 계속되고 있다며 평화를 호소했다.

    마후치크는 현지시간으로 4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높이뛰기에서 2m00을 넘어 우크라이나 선수 중 최초로 이 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마후치크는 여자 높이뛰기 세계 신기록 보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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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은 평화 상징하는 대회…러시아 폭격 멈추지 않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2024 하계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2024 하계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에서 정상에 오른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로바 마후치크가 올림픽 기간에도 러시아의 대량 공습은 계속되고 있다며 평화를 호소했다. 
 
6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대회 여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마후치크는 “올림픽은 평화를 상징하는 대회다. 그러나 러시아는 (폭격을) 멈추지 않았다.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의 공습을 피해 에스토니아, 포르투갈, 벨기에, 독일 등 주변 국가에서 훈련해 온 마후치크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훈련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마후치크는 현지시간으로 4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높이뛰기에서 2m00을 넘어 우크라이나 선수 중 최초로 이 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마후치크는 여자 높이뛰기 세계 신기록 보유자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0을 넘어 1987년 8월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불가리아)가 작성한 2m09를 37년 만에 넘어섰다.
 
마후치크는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이튿날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어린이병원인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을 폭격했다며 기쁨은 잠시뿐, 슬픔과 괴로움이 덮쳤다고 했다.    
여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야로슬로바 마후치크 사진AP 연합뉴스
여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야로슬로바 마후치크 [사진=AP·연합뉴스]
 
한편 6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공식계정에는 우크라이나 높이뛰기 선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마후치크는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침낭을 깔고 스포츠백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자고 있다.
 
마후치크는 경기를 앞두고 낮잠을 청하는 습관에 대해 “주니어 시절 코치의 조언에 따라 시작했다”며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혈류를 개선하고 신체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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