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 프랑스 중고 거래 사이트 르봉쿠앙에 매물이 나왔다.
삼성이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000여명에게 제공한 에디션은 512GB 모델이다.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져 있다.
파리 올림픽 공식 이동 통신 파트너사인 오렌지가 100GB 용량의 e심을 제공했고, 삼성 월렛에는 선수촌에 설치된 코카콜라 자판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앱패스'와 파리 일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도 저장됐다.
일반 갤럭시 Z 플립6 512GB 모델의 미국 출고가인 1219.99달러(약 168만원)를 웃돈다.
판매자들은 '새 제품' '박스 포함' 등을 강조했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삼성은 이런 사실을 IOC에 보고했다. 선수들에게 제공된 선물인 만큼 처분은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한 내부 소식통은 파리지앵에 "재정적으로 어려운 국가 선수들에게는 이 휴대전화가 작은 수입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파리지앵은 삼성이 마케팅 측면에서 충분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파리지앵은 "(삼성은) 그 어떤 광고보다 훨씬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IOC와 삼성전자의 협력으로 '시상대 셀카'가 가능해졌다.
이에 선수들은 삼성이 제공한 스마트폰으로 단체 셀카를 자주 찍었다.
특히 지난달 30일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이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셀카를 찍은 장면이 주목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