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마약 퇴치 공조 강화…중국, 9월부터 펜타닐 전구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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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08-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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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주원료로 쓰이는 화학물질을 통제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중국이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 필수 전구체 3종에 대한 통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중국 공안부, 상무부 등 6개 부처는 내달 1일부터 4-AP와 1-boc-4-AP, 노르펜타닐 등을 포함한 전구체 7종을 관리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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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펜타닐 전구체 3종 등 통제키로...6년 만에 처음

  • 펜타닐, 美 대선 쟁점...표심 영향 미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11월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마주보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11월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마주보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중국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주원료로 쓰이는 화학물질을 통제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중국이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 필수 전구체 3종에 대한 통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중국 공안부, 상무부 등 6개 부처는 내달 1일부터 4-AP와 1-boc-4-AP, 노르펜타닐 등을 포함한 전구체 7종을 관리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4-AP와 1-boc-4-AP, 노르펜타닐이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전구체다.
 
중국이 이 전구체를 통제하는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FT는 이에 대해 펜타닐 단속을 위한 미국과 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미국 내 펜타닐 등 불법 합성마약이 대폭 유통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에 책임이 있다며 규제 강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펜타닐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고, 지난달 31일에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펜타닐을 포함한 마약류 제조 및 밀수에 공동 대응하는 워킹그룹 회의가 처음으로 열렸다. 이에 따라 이번에 중국이 일부 전구체에 대해 통제에 나선 것이다.  
 
미국은 2022년 한 해에만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7만5000명이 사망했다. 현재 18~45세 청장년층의 사망원인 1위도 펜타닐이다. 펜타닐이 미국의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만큼 펜타닐은 이번 대선의 쟁점 중 하나로도 꼽힌다. 

미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올해 초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4%가 11월 대선 투표 결정에서 후보들의 약물에 대한 접근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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