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리사이클링 등 최근 패션 시장에 키워드로 떠오르는 '지속 가능 패션'에 초점을 맞춘 '2025 S/S 서울패션위크'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지속 가능 패션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 전시, 자원순환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속 가능 패션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거나 공정한 노동자 대우를 지향함으로써 윤리적·합리적인 소비를 이끄는 패션계 트렌드 중 하나다.
우선 '효성티앤씨'는 서울패션위크에서 폐어망을 재활용한 원단 등 친환경 소재와 상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프레젠테이션은 이번 시즌에 처음 도입됐다. 기업들이 국내외 바이어와 프레스를 대상으로 자신들의 컬렉션, 원단 등을 집중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디자이너 브랜드 '파츠파츠'는 제로웨이스트 디자인 철학과 지속 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제주 삼다수'는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 소비되는 생수병을 수거한 뒤 재활용해 섬유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21개 브랜드가 패션쇼도 진행한다. 예술적인 감성을 담은 공연과 아트가 결합한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수주상담 프로그램인 트레이드쇼도 열린다. 이번 시즌 트레이드쇼에서는 총 92개 브랜드와 유럽, 아시아, 미주권 등 초청 바이어 100여 명과 유통사 관계자들을 연결해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다.
지난 2월에 열린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에서는 국내 패션 브랜드 84개사가 23개국 바이어 101명과 수주 상담했다. 이로 인해 총 524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서울패션위크 개최를 앞두고 300석 규모의 입장권을 제공하는 시민초청 티켓 이벤트가 진행된다. 신청은 서울패션위크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할 수 있으며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비즈니스에 더욱 집중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패션계에서 더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인 뉴진스 포스터를 8일 1차 공개한다. 이번 포스터에는 뉴진스 멤버들이 서울패션위크 티셔츠와 참가 브랜드 의상 등을 착용한 모습이 담겼다.
서울시는 뉴진스 단체 포스터 공개를 시작으로 영상 콘텐츠 등을 행사 개막 전까지 서울패션위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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