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인공지능(AI)을 동원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섰다.
구는 7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AI 활용 복지사각지대 발굴 초기 상담' 2차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정기조사는 격월로 1년에 6차례 진행한다. 정부의 '행복e음 시스템'의 빅데이터를 통해 추출한 대상자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자체 대상자를 종합해 조사대상을 결정한다.
구는 올해 3차 조사를 마치고 이달부터 1971명을 대상으로 4차 조사를 시작했다. 초기 상담은 주민센터 담당 공무원들이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진행해야 했지만, 이번부터 AI 상담을 도입한다.
AI 상담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대화형 질의응답을 한다. 대표번호로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위기 파악, 욕구 확인, 추가상담 안내 등을 한다. 공무원은 AI 초기 상담 결과를 확인하고 심층 상담에 집중할 수 있다.
조성명 구청장은 "AI를 활용한 상담을 통해 위기가구를 더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술을 비롯해 유관기관의 인프라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