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티메프 사태' 피해기업에 특별신용보증 지원

서울 강남에 있는 티몬 본사. [사진=연합뉴스]

은평구가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구는 7일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신한·우리·하나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특별신용보증 업무협약을 지난 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구는 1억5000만원을, 신한·우리·하나은행은 각각 2억원을 서울신보에 출연한다. 서울신보는 총 7억5000만원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93억7500만원 한도 내에서 소상공인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보증지원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서울신보 은평지점에서 보증 상담과 심사를 받은 뒤 신용보증서 발급을 통해 시중은행에 융자신청을 하면 된다. 단, 유흥주점 등 제한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밖에도 구는 '2024년 은평구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을 연 1.5%의 금리로 최대 1억원(소상공인 5천만원)까지 시행 중이다. 매월 수시 접수를 통해 지역 기업을 돕고 있다.

또한 대금 미지급 관련 법률·세무 상담은 구청 누리집을 통해 구청 무료 법률상담 및 사이버 법률상담, 동 주민센터 마을변호사·마을세무사 상담을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구는 전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경기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는 관내 기업의 피해 확대가 우려된다"며 "피해를 본 관내 소상공인들이 구에서 시행 중인 금융, 법률 등 여러 지원 제도를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