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은의 IT 돋보기] 게임사 2Q 실적 발표 돌입...수익성 먹구름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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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입력 2024-08-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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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게임사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 악화일로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올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웹젠은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거나 적자를 내는 등 어닝 쇼크를 맞았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2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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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겜·위메이드·웹젠 줄줄이 영업익 하락...일부는 어닝쇼크

경기 성남시 소재 카카오게 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소재 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웹젠 본사 모습. [사진=각 사]

국내 게임사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 악화일로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용 효율화에 힘썼으나 대내외적 업황 불황 여파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올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웹젠은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거나 적자를 내는 등 어닝 쇼크를 맞았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2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28억원으로 89% 감소하며 어닝 쇼크를 맞았다. 매출은 감소한 반면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면서 인건비가 증가하고 비게임 부문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을 키웠다.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은 신작 성과 부재로 전년 대비 21.8% 줄었다. 다만 PC 게임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대형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뉴진스 등)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163억원을 거뒀다. 골프·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3% 감소,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84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 사업성이 낮은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등 비용을 줄이는 한편, 신작을 쏟아내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부터 성장 동력을 잃은 사업·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그동안 주사업이라도 핵심 역량이나 미래 성장기회를 모색할 수 없는 경우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며,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기준으로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1714억원, 영업손실 241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403억원)보다 규모는 감소했으나 여전히 적자다.     

위메이드는 신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등 한 차원 높은 MMORPG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르M과 미르4의 중국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미르M은 판호 획득을 완료했고 중국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미르4는 중국 37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현재 판호 획득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하반기에는 새롭게 개편을 준비 중인 '위믹스 플레이'와 '위믹스 페이'를 선보이며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은 의사결정과 자금흐름의 투명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시스템을 도입·추진한다. 위믹스 사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후원기능, 펀딩 프로젝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공정한 투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웹젠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 48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0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0.36% 줄었다.

웹젠은 올 조만간 출시한다고 예고한 '뮤 모나크2'의 흥행으로 하반기 실적은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뮤 모나크2는 게임 내 경쟁보다는 게임 자체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층을 타깃 고객으로 삼았다. MMORPG의 경쟁요소는 과감히 줄이고 역할수행게임(RPG) 캐릭터 육성 자체의 재미를 추구하며 비즈니스 모델(BM)도 간소화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국내 게임산업이 다소 침체되고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지만, 외부 및 자체 개발 등에서 성장모멘텀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침체로 예상되는 리스크는 분산시키고, 게임산업의 기술성장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안정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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