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75주년' 한-필리핀 외교장관회담…"연내 양국 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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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08-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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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7일 공식 방한 중인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또 쌀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필리핀을 위해 아세안+3(한·일·중) 차원 쌀 공여와 함께 다목적 댐 등 인프라 구축과 농업 기계화를 통해 필리핀의 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측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 수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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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대화' 인천서 11월 개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담에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담에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7일 공식 방한 중인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외교·안보 △경제 △인적교류·영사 분야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필리핀이 동남아시아 나라 중 한국의 첫 수교국이고, 6.25 전쟁 때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최대 규모의 병력(7420명)을 파병해 준 혈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산 호위함이 필리핀의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필리핀의 방위력 증강사업에 한국 기업이 계속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양국 간 해양 분야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제 3차 한-필 해양대화 회의를 오는 11월 인천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또 쌀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필리핀을 위해 아세안+3(한·일·중) 차원 쌀 공여와 함께 다목적 댐 등 인프라 구축과 농업 기계화를 통해 필리핀의 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측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 수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또 북한의 도발과 북·러 불법 군사협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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