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레슬링 레전드의 실력은 여전했다. 스사키 유이가 전날 패배를 극복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스사키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레슬링 여자 자유형 5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옥사나 리바치를 상대로 10-0 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스사키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이 체급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대회 94연승을 거두는 등 압도적인 최강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변이 발생했다. 스사키는 전날 인도의 비네쉬 포갓과 16강전에서 2-3으로 졌다. 그의 패배에 많은 이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래도 스사키는 메달을 추가하며 전날 당한 패배의 설움을 일부 극복했다.
한편 스사키를 꺾은 포갓은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했다. 세계레슬링연맹 규정상 최종 실격 처리되며, 포갓은 은메달도 놓치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