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최대주주인 이순형 대표가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라온시큐어는 이 대표가 자사 보통주 55만512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이 대표의 보유주식수는 기존 보유 중인 961만5488주를 포함해 총 967만1000주로 증가했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이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향후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번 자사주 취득을 필두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한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온시큐어는 2012년 설립된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이다. 회사 창립 후 매년 성장해 지난해 설립 후 최초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온시큐어는 자체 보유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등에 이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인도네시아와 코스타리카 등 동남아, 중남미 지역에서 국가 디지털 ID 구축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생성 인공지능(AI) 보안 기술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동형암호 기반의 AI 안면인식 기술'이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4년 AI 보안 시제품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라온시큐어는 기존 소비자용 모바일 보안 어플리케이션에 자체 개발한 ‘딥페이크 감지 안면인식 기술'과 'AI가 생성한 콘텐츠 탐지 기술'을 탑재해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실용적 메타버스'를 표방하는 AI·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라온메타'를 설립했다. 국내 유일의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인 '메타데미'는 몰입도 높은 생생한 현실감의 실습 환경을 제공하며,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확장현실(XR) 기기를 활용한 실습이 가능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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