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해상풍력 업계 간담회'를 열고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국내 풍력 설비 보급은 18.3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해상풍력 경쟁입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로드맵을 마련, 공개했다.
먼저 매년 4분기에 시행했던 풍력 경쟁입찰을 2분기로 앞당기고 입찰 수요를 고려해 필요시 4분기에 추가 공고를 진행한다.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2년간 약 7~8GW 수준의 물량에 대해 해상풍력 입찰 공고를 추진한다.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과 함께 올해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별도 입찰시장도 신설한다. 신재생 공급의무화(RPS) 제도 개편 추진에 맞춰 공공 참여사업 목표 비중을 제시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공공주도형 별도 입찰시장 신설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오는 10월에 2024년도 풍력 경쟁입찰 공고를 추진하며 다음 달 중 설명회를 개최해 세부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최남호 2차관은 "이번 로드맵 발표를 통해 안정적인 입찰물량을 사전에 제시해 국내외 기업의 해상풍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항만, 선박 등 관련 기반시설 구축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과 공공이 힘을 합쳐 재생에너지 보급에 속도를 높이자"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