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민 10명 중 7명 '서울 편입 찬성'…'인프라 지원 기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 13.4만 찬성'

백경현 구리시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월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GTX-B노선 건설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만나 구리시 서울 편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DB]

경기 구리시민 10명 중 7명 가까이가 구리시의 서울 편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리시 서울 편입과 관련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월 25~30일까지 구리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66.9%가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구리시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 중 어느 정책에 더 찬성하는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에 '찬성한다'는 답은 13.4%에 그쳤다.

'둘 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16.3%, 모름·무응답은 3.4%이었다.

서울 편입을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교육, 문화, 복지사업 등 각종 인프라 지원이 2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지하철 연장·버스노선 확대 등 교통난 해소가 22.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과도한 서울 집중 현상 우려가 41.5%로 조사됐다.

백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 구리시민의 3분의 2 이상이 서울 편입을 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라며 "서울 편입이 구리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행·재정적 장단점에 대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도출할 수 있는 전문 연구용역도 준비해 구리시민의 뜻대로 편입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면접원을 통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7% 포인트, 응답률은 1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