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금·매리 지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재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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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4-08-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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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는 8일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다시 발령됐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이 발령한 이번 경보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조류경보제 관심단계 기준인 ml 당 1000개를 2회 연속 초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9일과 8월 5일, 이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는 각각 ml 당 2535개, 3513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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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녹조 대응에 총력…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한 다양한 조치 시행

사진 위 살수시설물금 매리 아래는 조류 차단막물금 매리사진부산시
사진 위 살수시설(물금, 매리) 아래는 조류 차단막(물금, 매리)[사진=부산시]
부산시는 8일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다시 발령됐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이 발령한 이번 경보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조류경보제 관심단계 기준인 ml 당 1000개를 2회 연속 초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9일과 8월 5일, 이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는 각각 ml 당 2535개, 3513개로 나타났다.

이번 재발령은 올해 6월 27일 처음 발령된 후 7월 11일 장마 등의 영향으로 해제되었으나, 최근 다시 조류경보제가 발효됐다. 

최근 장마가 끝나고, 지속되는 폭염과 강한 일사량, 적은 강수량 등으로 인해 조류 증식에 적합한 환경조건이 다시 조성되면서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날씨가 지속되면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취·정수장 녹조유입 차단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한다.

이에따라 8일부터 조류제거선을 투입해 물금·매리 취수구를 중심으로 녹조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 또한, 차단막 설치, 살수장치 가동, 정수처리공정 강화 등을 통해 녹조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빈틈없이 대응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조류감시를 위해 취수원인 물금·매리지점에서 매일 조류 개체수를 검사하고, 조류독성물질 9종과 냄새물질 2종에 대해서도 단계별 검사(‘관심’ 단계 주 2회, ‘경계’ 단계 매일)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류가 대량 증식해 조류독성물질 등이 상수원 원수에서 검출되더라도, 염소처리, 고효율응집제 사용, 모래·활성탄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등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해 조류독성물질과 냄새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따라서 시민들은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는 것.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조류로 인한 시민들의 우려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우리시는 조류제거선 운영, 정수처리공정 강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를 조속히 추진하는 등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조치 외에도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과 강수량 감소 등으로 인해 유해남조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부산시는 녹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물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취수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수자원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부산시는 또한 시민들의 녹조 관련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물의 중요성과 녹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물 절약과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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