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S는 지난 18년간 이어져 온 낸드 전문 포럼이다. 기존에는 플래시 메모리 서밋(Flash Memory Summit)이라는 뜻으로 사용됐지만, 올해부터 주최 측은 미래 메모리 및 저장장치(Future Memory and Storage)로 새로 정의했다. 포럼 범위를 D램을 포함한 메모리와 스토리지 전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는 'MEMORY, THE POWER OF AI'란 슬로건을 내걸고, 낸드와 D램을 아우르는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회사는 기조연설, 발표 세션과 전시를 연계한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고객사 시스템에 주력 제품을 적용한 협업 사례를 공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공고한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SK하이닉스는 낸드 솔루션과 D램 메모리를 통해 AI 시대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AI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AI Memory & Storage △NAND Tech, Mobile & Automotive △AI PC & CMS 2.0 △OCS, Niagara & CXLxSSD 등 4개 섹션으로 부스를 구성하고 39종 이상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CMM-DDR5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자체 개발한 'HMSDK'도 소개했다. 시스템 대역폭과 용량을 확장해 주는 이 솔루션은 일반 D램 모듈과 CMM-DDR5 간의 효율적인 인터리빙을 통해 대역폭을 넓히고, 데이터 사용 빈도에 따라 적합한 메모리 장치로 데이터를 재배치해 시스템 성능을 개선해 준다. 최근에는 리눅스 커널을 포함한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반영돼 전 세계 데이터 센터에서 CMM-DDR5가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연사로 참여하며 AI 메모리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첫날 기조연설에는 권언오 부사장(HBM PI 담당)과 김천성 부사장(WW SSD PMO)이 무대에 올랐다. 두 임원은 'AI 시대,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 리더십과 비전'을 주제로, 낸드와 D램 전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기술력과 비전을 공유했다.
최정민 TL은 CXL을 활용해 분리된 메모리 자원을 여러 호스트가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솔루션인 나이아가라 2.0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 솔루션을 통해 현재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시스템의 성능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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