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국립사적지NRHP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내부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8/08/20240808164107174902.jpg)
대한제국 시기 한미 우호 관계의 요람이었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미국의 국가사적지로 등재돼, 역사적 가치를 공식 인정받을 전망이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국립사적지(NRHP·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미 연방정부 관보를 통해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지난 3월 주미공사관이 있는 워싱턴 DC 당국에 주미공사관의 미 국가사적지 등재를 신청했다. 이를 검토한 워싱턴 DC 역사보존위원회는 공사관이 미국 국가사적지 등재기준에 충족된다고 평가했다.
1877년 건립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905년 11월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이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길 때까지 16년간 대한제국 공사관으로 쓰였다. 이후 일본이 강제 매입한 뒤 1910년 미국인에게 매도하여 트럭화물운수노조사무소, 미국흑인여성협회 사무소 등으로 쓰이기도 했다.
2012년 국가유산청이 매입하여 총 5년간의 자료조사와 복원, 새 단장 공사를 거쳐 2018년 역사전시관으로 개관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은 오는 22일까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 9월 중 등재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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