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경기 용인 백암면 소재 백암 허브 터미널의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자동화 설비를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한진에 따르면, 백암 허브 터미널은 백화점·쇼핑몰 등에서 판매하기 위한 의류를 운송하는 기업간거래(B2B) 패션 물류를 담당하는 곳이다. 주요 고객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신성통상, 에프엔에프 등이다.
한진은 노후 설비 교체와 자동화 설비 확대로 물류 처리 수준이 하루 평균 12만 박스에서 최대 15만 박스까지 늘었다고 분석했다. 처리 수준이 약 20% 확대된 셈이다.
한진은 지난해 B2B 패션물량이 1820만 박스였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7.1% 늘어난 1950만 박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한진은 설비 투자로 처리 물량을 2400만 박스 규모로 늘려 패션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B2B 패션물량 시장 점유율도 기존 48%에서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한진 관계자는 "터미널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상품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처리 능력을 대폭 늘렸다"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사에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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