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태극 낭자들의 활약이 도드라지지 못하고 있다. 반면 '현대가 며느리'인 리디아 고는 하루에 무려 5타를 줄이며 3위에 올라 올림픽 3연속 메달을 기대케 했다.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앨버트로스 코스(파 72홀)에서는 8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양희영은 4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12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실수를 저질러 1언더파에 그쳤다. 1언더파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븐파로 전날 공동 13위를 기록했던 양희영이지만, 오히려 이날 1타를 줄였음에도 1계단 떨어졌다.
태극 낭자들 외에 한국계 뉴질랜드 골퍼 리디아 고의 선전이 눈부셨다. 리디아 고는 이날에만 5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단독 3위로 치고 나갔다. 1위인 스위스 국적인 모건 메트로와 단 3타 차다. 2위 인뤄닝(중국)과도 2타 차이에 불과하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 대회 동메달에 이어 파리에서도 메달을 딸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리디아 고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외손자이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장남인 정준씨와 지난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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