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의 신규 대상지 4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 전역에 걸쳐 총 104곳의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며, 이는 부산 어린이들이 15분 생활권 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된다.
부산광역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조성위원회는 지난 8일 오후 제2차 회의를 열고 신규 대상지를 확정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추가 선정으로 부산의 어린이들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안전하게 놀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 선정지의 규모는 대형 1곳(1000㎡ 이상), 중형 3곳(330㎡ 이상)으로 나뉘어 있다. 시는 지난 6월과 7월 동안 구·군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지 공모를 실시했고, 이후 현장 방문 및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들 신규 사업지에 총 41억원(시비 29억 원, 구·군비 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별 사업지들은 지역별로는 △동구 △북구 △사하구 △기장군 각 1곳이다.
동구에서는 ‘어린이영어도서관’이 새로운 매체 콘텐츠와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 도서관은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구에서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덕천도서관’이 어린이복합문화공간과 함께 미래교육센터로 조성되어, 지역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장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사하구의 ‘당리 작은도서관’은 과학특화 체험 공간과 디지털 콘텐츠가 더해진 미래형 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마지막으로 기장군의 ‘일광도서관’은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디지털 학습공간과 별 테마 체험관이 결합된 특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15분 도시 부산'을 목표로,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민간 협력을 통해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을 적극 발굴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들락날락에서 영어랑 놀자', 창의융합프로그램 '꼬마메이커스' 등 '들락날락'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이번 신규 사업지 선정으로 노후화한 공간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휴공간과 노후한 공공시설을 발굴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들락날락' 공간으로 만들고, 이를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시민들은 가까운 ‘들락날락’의 정보나 프로그램 참여를 원할 경우,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 통합플랫폼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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