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서 8일 고열과 오한,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이 심각한 ‘장염 의심’ 환자들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해당 환자들은 이날 서산시 성연면의 한 대형 한식뷔페에서 점심을 한 후 기력이 떨어지고 고열과 오한, 복통과 설사 등의 공통된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최근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무리한 적도 없는데, 어제 점심식사 후 갑자기 오한이 느껴지면서 기력이 떨어져 아무것도 하고 싶은 의욕이 없었다”며 “간밤에는 복통과 설사로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9일 관련 사실을 접하고 해당 사업장에 대해 긴급 위생점검 계획임을 시사했다.
서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이라 음식물에 의한 장염이 유행 중인데, 해당 환자들의 증상도 장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해당 사업장 등에 대한 긴급 위생점검 실시 등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절기에는 높은 기온으로 식재료와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음식물을 잘못 섭취할 경우, 식중독이나 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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