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한 달 새 9배 껑충···"손씻기 등 방역수칙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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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4-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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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형식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감염으로 자연히 면역력을 갖게 된 사람도 다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65% 정도로 높다는 점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지난 2년간 여름철인 7~8월에도 유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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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식 교수 "환기 부족과 휴가철 이동량 증가, 호흡기 감염병 전파 쉬워"

  • "하루에 3회 이상 10분씩 환기"

사진은 서울에 위치한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7월 첫째 주 91명에서 8월 첫째 주 861명으로 한 달 사이 9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에 위치한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7월 첫째 주 91명에서 8월 첫째 주 861명으로, 한 달 사이 9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에 위치한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7월 첫째 주 91명에서 8월 첫째 주 861명으로 한 달 사이 9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 사이에서도 수십 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국내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 변이종인 KP.3로, 코로나19 양성 반응 대비 KP.3 검출률은 지난달 39.8%로 전달과 비교해 12.1%에서 세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KP.3는 다행히 감염증 중증도와 치명률이 높지 않지만, 면역회피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식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감염으로 자연히 면역력을 갖게 된 사람도 다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65% 정도로 높다는 점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지난 2년간 여름철인 7~8월에도 유행한 바 있다. 그간 유행 추세를 고려하면 8월 말까지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의료계 판단이다. 

신 교수는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환기 시간이 현저히 줄고, 휴가철에 이동량이 늘면서 호흡기 감염병이 전파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는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초기에 발열, 근육통과 인후통으로 시작되고 이후 기침 등이 동반된다”며 “심한 경우 폐렴이 발생해 기침, 가래와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수영장·영화관·백화점 등 다중집합시설도 피서객이 몰려 감염 위험이 높다. 더운 날씨에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점도 코로나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 교수는 “코로나뿐만 아닌 백일해와 수족구병 등 다른 감염병도 확산하고 있어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실내 환기를 충분히 시키는 것이 좋다. 하루에 3회 이상 10분씩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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