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사격연맹 회장, 명주병원 임금 체불로 사직서 제출

  • 출연금 3억원 연말까지…사격연맹은 출장비 청구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있는 코리아하우스에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사격의 선전 비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있는 코리아하우스에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사격의 선전 비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명주병원 임금 체불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신명주 회장은 이날 오후 사격연맹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신 회장은 지난 6월 임기를 시작했다. 2002년부터 사격연맹을 지원했던 한화 그룹이 지난해 11월 회장사에서 물러나면서다.

신 회장은 명주병원의 원장이다. 명주병원은 지난 6일 직원 임금 체불 문제가 공론화됐다.

이에 신 회장은 사격연맹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격연맹은 오는 13일까지 신 회장에게 들어간 각종 비용을 계산해 청구서를 보낼 계획이다. 정산이 완료되면 사직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신 회장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장 비용은 약 5000만원이다. 정산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회장 취임식에 들어간 비용 3000만원은 이날 정산을 마쳤다.

사격연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취임 시 약속했던 출연금 3억원을 올해 12월 사격인의 밤 행사에 앞서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격연맹은 사격인의 밤 행사에서 포상금 3억1500만원(선수 2억1000만원, 지도자 1억5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비용을 신 회장의 출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사격연맹 관계자는 "신 회장의 파리 출장 비용은 정산 중이다. 13일까지 청구서를 보낼 예정이고, 곧바로 비용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내용 증명 등 법적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명주병원은 최근 고용노동부에 임금이 체불됐다는 신고가 100건 이상 접수됐다. 신 회장은 이를 막기 위해 수백억대의 부동산을 판매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격연맹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세계선수권 포상금 6500만원에 대한 지급 방안을 내주 이사회에서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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