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좀 더 '센캐(센 캐릭터)' 수현이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수현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급 경기에서 합계 250㎏을 들어 13명 중 6위에 올랐다.
경기 뒤 김수현은 "어제 이탈리아 선수(안토니오 피조라토)가 처음에 실패 판정을 받았다가 관중 환호 속에 비디오 판독으로 성공 판정으로 번복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오늘은 심판들이 더 날카롭게 본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3년 전 도쿄 대회 때도 불완전하게 바벨을 들었다가 실패 판정을 받은 기억이 있다.
김수현은 "내가 부족한 탓"이라면서 "내가 미흡한 선수이기도 하니, 그런 게 좀 더 눈에 띄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열심히 했지만, (입상자들의 기록은) 다 내가 할 수 없는 기록이었던 것 같다"고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했다.
김수현은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 걸 아는데, 내가 그 힘을 다 기구(바벨)에 전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저 '센캐'들(입상자들)을 이기기 위해 또 죽어라 담가(훈련해)보겠다. 큰 데서 데여야 작은 데서는 데미지를 덜 느낄 것이다. 오늘의 결과를 좋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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