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칠월칠석 특집으로 이뤄졌다. 견우와 직녀의 애절한 만남스토리 처럼 지난 회 대비 5배 이상 높은 접수자들이 몰린 가운데 성사율 60%라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나는 절로는 △자기소개 △레크리에이션 △저출산 인식 개선 교육 △사찰안내 및 탐방 △저녁 공양 데이트 △1대1 로테이션 차담 △한복 야간데이트 순으로 진행됐다.
입재식에 참석한 낙산사 연수원장 선일 스님은 “MZ 세대 최고의 템플스테이가 진행되는 낙산사에서 나는 절로를 함께 하며 좋은 에너지를 받아가라”고 응원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 부위원장은 “반려자를 만나는 것은 지극히 개인의 영역이지만 선택 과정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현실의 장애물을 걷어주고 디딤돌을 놓아 주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정부는 적극 노력할 테니 여러분은 만나고 인연을 쌓아달라”고 당부했다.
최종 커플이 성사된 견우 5호는 “칠월칠석 특집에 담긴 이야기들이 어렵게 만난 인연이라는 점에서 뜻깊게 다가왔다. 스님께서 해주신 말씀처럼 장소와 시간은 준비가 됐으니 참가자들의 절실한 자세만 준비된다면 누구나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나는 절로를 통해 대화가 잘 통하고 공통점이 많은 분을 만나게 돼 다행이었다. 오늘 만난 소중한 인연을 더 발전시켜서 평생의 인연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직녀 3호는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성격의 10명 사람들이 1박 2일 동안 서로를 알아가는 치열한 시간이었다. 낙산사로 가는 버스에서부터 다시 조계사로 돌아가는 버스까지도 열정이 대단했다”며 “많은 언론의 관심으로 인해 서로에게 빠져들기가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단 3초면 첫인상을 결정 지을 수 있다는 말을 증명하듯 짧은 기간 동안 짝을 찾아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묘장 스님은 “칠월칠석 특집으로 이번 ‘나는 절로, 낙산사’를 준비했고 앞으로도 의미 있는 날과 사찰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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