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전 종목 석권을 주도하며 3관왕에 오른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현지 취재기자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MVP로 임시현과 김우민이 뽑혔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국제스포츠종합대회를 마치고 한국 선수단 MVP를 시상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MVP를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 3개를 차지했다.
이들의 활약이 더해져 양궁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혼성전 등 전 종목을 석권하며 금메달 5개를 쓸어 담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도 전 종목을 석권했지만 당시에는 혼성전이 없어 금메달 4개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먼저 김우진이 남자 단체전 우승을 통해 한국 양궁 최초로 3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임시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고, 마지막으로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임시현은 여자 양궁 대표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이끌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MVP를 수상했던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 MVP까지 거머쥐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