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개최국 프랑스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야심이 승리하며 프랑스의 어둠을 걷어냈다'는 기사에서 "프랑스가 자신감을 가진 채 대회를 마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랑스에서 올림픽 직전 조기총선을 치른 데다가 이후에도 새 정부를 구성하지 못한 채 정국 혼란이 가중됐지만 "사회 전 부문의 기여가 없다면 불가능할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는 자부심이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 또한 이날 "모든 어려움을 뒤로 한 채 파리 올림픽이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올림픽 조직위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피하고, 세계적 랜드마크 사이에 자리 잡은 임시 경기장을 내세웠다"며 "모두가 초대 받은 올림픽 야외 무대로 탈바꿈 시켰다"고 전했다.
올림픽에 대한 평가는 후했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는 박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파리 올림픽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초 25%에서 이달 1일 27%로 한달 사이 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일 밤 폐막식이 끝나면 마크롱은 정치의 어려움 속으로 다시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프랑스에서 국가 원수만큼 올림픽 폐막을 두려워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면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압력이 다시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마크롱은 까다로운 의회의 신임투표를 넘어설 수 있는 새 총리를 고르고 정부를 구성하라는 즉각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프랑스의 르몽드는 올림픽 기간이었던 16일 간의 여정 동안 세계 각지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음을 짚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