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7%(2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0%(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 줄어든 8.0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2.1%), 석유제품(5.5%), 승용차(63.9%)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출 비중은 22.5%로 4.0%p 증가했다. 반면 정밀기기(-10.6%) 등에서는 줄어들었다.
주요국의 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10.7%)과 미국(27.7%), 유럽연합(18.2%)에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3.6% 증가했다. 상위 3국(중국·미국·베트남) 수출 비중은 46.8%로 나타났다. 다만 싱가포르(-29.8%)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원유(83.5%), 반도체(14.7%), 가스(62.8%) 등에서 늘었으며 석유제품은 1.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0%), 미국(16.0%), 일본(17.2%), 호주(34.8%) 등에서 증가했으나 유럽연합은 0.7% 감소했다.
수출입이 모두 증가했으나 수입액 증가 폭이 수출액을 앞질러 이달 1~10일의 무역수지는 29억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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