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내년부터 과학기술전문사관 모집 범위를 학사급에서 석사급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열린 제1회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에서 석사 트랙을 모집하기로 합의했다. 제1기 석사 후보생은 내년 초 25명 내외로 모집한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은 학사 트랙을 합쳐 모두 5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과학기술 인재가 군복무 대신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우수한 이공계 학생을 선발해 후보생 양성 과정을 거친 뒤 현역 장교 신분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R&D)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국방 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국방부와 과기정통부 간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전문사관 양성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부터 제1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학사 후보생 모집에 나선다.
전국 4년제 이공계 대학생 중 올해 9월 기준 제4~5학기 재학생 또는 내년 3월 제5~6학기 복학 예정자가 대상이다. 기계, 전기·전자·컴퓨터, 재료, 화공·고분자·에너지, 물리, 화학·생명과학 등 6개 분야에서 총 25명 이내로 선발한다. 성별 제한은 없다.
선발 후보생은 학부생 기간 국방과학교육과 창업전문교육, ADD 현장 실습 교육, R&D 역량 강화를 위한 국방과학연구과제 등에 참여한다. 졸업 후엔 8주간 군사훈련을 받은 뒤 연구개발 장교(과학기술전문사관)로 임관해 ADD 등 국방 연구개발 기관에서 3년간 복무한다.
이달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과학기술전문사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지원을 받는다. 이달 말부터 주요 권역에서 모집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이 과학기술전문사관에 도전해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나갈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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