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곧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슈가의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사고 당일) 사고가 발생한 장소부터 동선을 역추적해 이동 경로를 확인했다. 피의자 측과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슈가가 경찰 조사를 받기 전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직까지 슈가는 '비공개 출석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홀로 쓰러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27%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슈가는 '전동 킥보드'라고 주장하며 팬들에게 사과했으나, 추후 전동 스쿠터로 밝혀져 사건 축소를 위해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 22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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