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카타르 등 아시아 4개국이 203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한 은밀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고 전해졌다.
12년 뒤 열리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각국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은 파리에서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2036년 이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논의 중인 도시와 국가가 두자릿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 4개국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AP에 따르면 카타르는 지난 10년간 올림픽 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빈도 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 또한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인도 최대 부호 암바니 가문의 압도적 지원을 받아 IOC 위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있다.
한편 기존에는 올림픽 개최지가 개최 7년 전에 결정되는 것이 관례였으나, 최근에는 더 빨리 대상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AP는 전했다.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호주 브리즈번은 개최 시기보다 11년 앞서 선정됐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