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이차전지 소재 업체 천보의 실적 부진으로 연간 매출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HOLD(중립·향후 12개월간 예상 절대수익률 ±15%)를 유지했다.
천보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359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이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 429억원을 밑돌았으나, 적자가 예상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차전지 소재 가운데 P전해질 가격 하락, D전해질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고객 수요 위축 등으로 수익이 감소했고 새만금 공장 F전해질 신규 라인의 양산 가동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방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일부 거래선 주문 감소로 이어지는 한편 제품 판가 하락으로 단기 급등을 기대하기 어렵고 F전해질 라인 양산 가동 시점에 보수적 접근이 타당해 보인다"며 "연간 실적 전망을 2024년 매출 1707억, 영업손실 257억원으로 기존 대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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