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현대로템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가능성 기대감과 중동 지역의 전쟁 가능성 고조에 강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2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4500원(9.15%) 오른 5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 전일 대비 4600원(9.35%) 오른 5만38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이날 발표된 MSCI 8월 리뷰 결과를 분석하면서 다음번 정기 변경을 통해 MSCI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군에 현대로템을 포함시켰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로템, LIG넥스원, 삼양식품, HD현대미포 등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목하고 "이 중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하우스 투자의견 등을 고려해 현대로템, 삼양식품, HD현대미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에서 높아진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 위기감도 방산주인 현대로템에 투자자 관심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지도자가 암살당한 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보복을 공언해 왔다. 지난 11일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오는 15일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가자전쟁 휴전 협상을 앞두고 이란이 그 전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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