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친명·비명 따지는 건 과거 친목 정치적 시각"...정봉주 '명팔이' 논란 직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지윤 기자
입력 2024-08-13 14:06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3일 '이재명 팔이 근절'을 언급한 정봉주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전 대표와의 거리를 중심으로 군락(친명, 비명, 반명)을 나누는 것은 굉장히 과거의 친목정치적 시각"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전당대회는 기득권과의 친목과 인연을 중시하는 시대에서 당원들이 원칙과 가치를 갖고 결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이른만큼, 제가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됐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 갖고 있다.

  • 글자크기 설정
  • "친목정치, 지난 총선 때 끝나...이재명 중심 '실력주의 동심원 체제' 돼야"

  • 이재명 밀어주기 논란에 "모든 후보가 라이브 출연...당원이 알아서 판단할 것"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3일 '이재명 팔이 근절'을 언급한 정봉주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전 대표와의 거리를 중심으로 군락(친명, 비명, 반명)을 나누는 것은 굉장히 과거의 친목정치적 시각"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전당대회는 기득권과의 친목과 인연을 중시하는 시대에서 당원들이 원칙과 가치를 갖고 결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이른만큼, 제가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됐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 갖고 있다. 당원들께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저는 전당대회 이후 당이 어떻게 됐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제 나름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이재명 2기 지도부'는 실력주의 동심원 체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로 "이 전 대표와의 거리, 친소관계 중심으로 '친·비·반'(명)을 나누는 국면은 지난 총선 이후 넘어섰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이미 현재 국회의원 대부분이 이 전 대표 중심으로 대표를 연임하자는 공감대가 있다. 이번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들도 마찬가지"라며 "언론 역시 그렇게 정리를 해주지 않았나. 그렇기에 이미 와서 인위적으로 친소관계를 구분하려는 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 전 대표 중심으로 각자의 실력, 능력에 따라 다양한 동심원에서 활동하고 전력투구하면서 집권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집권 이후에도 각자의 역량과 자질에 따라 새로운 집권을 위해 어떻게 일할 수 있는지 등 이런 기대와 신뢰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체제가 '이재명 2기 체제'여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민주당' 연구모임을 주도하는 김태년 의원 등 종래에 이 전 대표와 아주 가깝다고 하신 분들, 보통 가깝다고 하신 분들, 모든 분들께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시대 정신은 당원 주권이다. 당원 주권은 일사분란하게 정권 교체를 하는 것, 그리고 그 주인이 당원이라는 것"이라며 "목요일(오는 15일) 민주당 당사 당원존에서 온라인으로 당원들과 대화할 계획인데 그 자리에서 전당대회 사안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김 후보를 유튜브 라이브에 출연시켜 사실상 '밀어준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저의) 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냐는 관심을 보인 것은 사실인데, 문제의 그 라이브는 모든 후보들이 다 하셨다"며 "모든 분들이 대표와 친소관계를 얘기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당원들이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시지 않겠나"라고 반박했다.

한편 정 후보가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팔이' 무리들을 뿌리 뽑겠다"고 밝힌 이후 최고위원 후보들은 정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3위로 달리고 있는 김병주 후보는 지난 12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누가 앞에서 이재명을 팔면서 뒤에서 이재명을 팔아넘겼는가"라며 "앞과 뒤가 다른 자, 오로지 이재명 대표 공격에만 몰두하는 자, 이런 자들이야말로 진짜 '이재명 대표를 파는 자'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누적 득표율 4위인 한준호 후보도 SNS에 "우리가 알고 싶은 건 그게 아니었다"며 "'이재명 팔이' 누가 하고 있는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6위 전현희 후보는 "정치는 신의와 의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한번 맺은 인연은 소중히 끝까지 가고 절대 동지를 배신하지 않고 뒤에서 칼꽂지 않는다는 철학을 평생 실천해왔다"며 '당내 내부총질 마타도어 하지 말고, 총구는 바깥으로 겨누어 주길'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

8위 강선우 후보도 SNS를 통해 "이재명의 억강부약 대동세상, 이재명의 기본사회, 이재명의 먹사니즘 저 참 많이 팔았다"며 "더 팔겠다"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