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경수 복권, 공감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 많을 듯"

"尹, 김경수 복권 결정...더 언급 않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4선 의원과의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한지아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이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것에 대해 "알려진 바와 같이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4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 복권 확정에 대한 질문에 "다만 이미 결정된 것이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느냐'고 묻자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인선에 관한 질문에 "인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우리나라의 큰 경축일인 광복절 기념식을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공감하기 어렵다"며 야당 결정을 비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8일 김 전 지사가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진 뒤 측근 등을 통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한 대표가 이날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당정 갈등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