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지난 12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24학년도 1학기 지역연계 꿈이음대학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학생들의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도전을 돕겠다”고 격려했다.
지역연계 꿈이음대학은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개인의 진로에 맞는 교과 융합 및 탐구형 강좌를 지역의 대학·기관과 협력해 운영하는 진로 체험프로그램이다.
올해 1학기에는 △공학 및 자연과학 계열 △인문사회 및 어문 계열 △예체능 △보건·의료 계열 및 전문 기술 분야 등 다양한 계열의 강좌 105개를 개설했으며 82개 학교에서 총 1716명의 학생이 참여해 실질적인 진로 탐색 경험과 학과 체험 기회를 가졌다.
성과공유회에는 지역연계 꿈이음대학에 참여한 대학 관계자, 교수, 강사, 협력 교사,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상반기 강좌별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하반기에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공지능과 함께 미리 체험하는 스타트업’ 강의를 진행한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꿈이음대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어떤 대학생들보다 적극적이고, 기민하게 학습을 받아들여 매 시간마다 굉장히 놀랐다”며 “꿈이음대학은 그 이름처럼 수많은 고등학생들의 서로 다른 꿈을 현실과 이어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며 더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학기에는 의료 커뮤니티, 항공종사자 직무 이해, 웹툰 제작 등 창체형 100여 개의 강좌와 영상 제작, 고급 화학, 전기설비 등 교과형 10여 개의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들을 개설하기 위해 16개학, 13개 기관, 105명의 강사님과 69명의 선생님들이 함께했다”며 “지역연계 꿈이음대학은 고교학점제 학교 밖 교육의 일환으로 그야말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생들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박스를 과감하게 걷어내 새로운 시야를 갖고, 새로운 생각을 시도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기를 바란다”며 “그런 계기가 꿈이음대학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진로 맞춤형 교육 과정 개발 및 운영을 위해 대학, 지자체,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교육활동을 지속해서 확대·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교육과정 총론' 개정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인천교육과정 총론’을 13일 개정 고시했다.개정한 인천교육과정 총론은 지난 4월 30일 인천교육과정 일부 개정 고시를 거쳐, 6월 14일 열린 공청회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을 수렴해 수정·보완하고, 개정위원 집중 숙의와 현장 적합성 검토 등을 거쳐 완성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개정 절차는 국가수준 교육과정인 2022개정교육과정이 2025학년도부터 본격 도입됨에 따라, 각급학교의 사전 준비를 지원하고, 인천의 역사적·지리적·경제적·사회적 환경을 고려한 지역 교육과정 구현을 목표로 진행했다.
인천교육과정 총론은 유치원, 초등, 중등, 특수 학교급별로 개정했으며 집필 및 개정 과정에서 인천교육이 지향하는 핵심적인 교육철학과 가치들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읽걷쓰 관련 정책연구의 결과와 인천 관내 학교에서 실천된 읽걷쓰 활동의 성과들이 교육과정 전반에 녹아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천교육이 지향하는 인간상과 핵심역량을 세분화해 제시하고, 읽걷쓰 교육, 인천 사회정서학습 등을 새롭게 신설함과 동시에 학교에서 실천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타 시도와 차별화되는 인천교육과정으로 체계화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개정된 인천교육과정은 인천교육만의 특화된 교육적 가치를 반영하고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 완성도 높은 지역 교육과정”이라며 “2022개정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사전 준비를 충실히 하고, 인천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학생 성공시대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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