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3일 3% 넘게 오르며 3만6000선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로 ‘대폭락’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현지 공휴일로 나흘 만에 개장한 닛케이지수는 오전부터 상승세를 보인 뒤 직전 거래일인 9일보다 3.45% 오른 3만623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5일 12.4% 급락하기 직전 거래일인 2일 종가 3만5909를 30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닛케이지수는 5일과 이튿날인 6일 대폭락과 급반등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후 변동 폭이 다소 줄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피크테 재팬의 이토시마 타카토시 전략가는 “큰 파란 없이 연휴가 끝난 안도감이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 엔고가 일단락되고 미국 하이테크 주식의 상승이 안도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주와 자동차주 등 수출 종목의 상승 폭이 컸다. 도쿄증시의 대표적 반도체 종목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이 6%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어드반테스트가 7%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도요타자동차도 3%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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