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폭우 피해를 본 계약재배 농가를 위해 인삼 구매 시기를 이달 초로 앞당겼다고 14일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삼밭 피해를 입은 철원과 보은 등 강원·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구매를 진행했다.
집중호우로 인삼밭이 물에 잠기면 인삼이 땅 속에서 썪어갈 수 있어 인삼 상품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농가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GC인삼공사는 긴급 구매를 결정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2~24일 인삼 시료를 채취했고, 이달 2일까지 430가지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KGC인삼공사는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인삼밭을 대상으로 이달 5~6일 수확한 뒤 7일 긴급 구매를 마쳤다.
KGC인삼공사와 계약을 맺어온 한 인삼 농업인은 "인삼 상품성이 나빠지기 전에 KGC인삼공사가 발 빠르게 대처해 수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인삼 구매가 끝날 때까지 재해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해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단계별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농가에 폭염 관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달 말 조기 구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6~8년간 공들여 키운 인삼이 폭우로 피해 입은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농가와의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상생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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