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생산된 나주배 ‘원황’이 미국에 수출된다.
‘원황’은 과실이 크고 부드러운 과육에 당도가 높다. 신고배와 함께 ‘국민 나주배’로 불린다.
수출 물량은 수출 컨테이너 8대 분량 110톤이다.
나주시는 올해 수출 목표량을 6000톤으로 잡았다.
이 가운데 미국 수출량은 2220톤으로 전체 42%다.
지난해는 가장 많은 5256톤을 수출해 1543만 달러(한화 218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동희 나주배원협 조합장은 이날 선적행사에서 “내년 3월부터 국내 단독검역이 시행되면 수출단지 난립, 관리부실 문제점이 우려돼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윤병태 시장은 “지난해보다 추석이 2주 정도 빨라 수출 일정이 앞당겨졌는데도 고품질 배 재배와 수확, 선과에 힘써주신 농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대미 검역 완화에 따른 문제점은 정부 차원 대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주배 수출 촉진을 위한 수출전문단지 육성 및 계약출하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포장재, 저온저장, 수확원물 운송 비용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나주배를 비롯한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5월 5박 7일 일정으로 호주·뉴질랜드를 방문해 4개 업체와 970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11월 북미 캐나다 시장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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