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워 아세안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한진은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계기로 포워딩·이커머스·트럭킹과 같은 사업을 통해 아시아 물류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인은 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태국 등 기존 해외 법인과 연계해 아세안 물류 네트워크 내 전략적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진은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워딩(선박·항공을 이용해 국내외로 물류를 주선·운송하는 사업) 물량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해 싱가포르·동남아 지역 통관, 배송, 풀필먼트 서비스를 전개한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 내륙 운송 서비스와 인접 국가 국경운송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진은 올해 싱가포르 법인을 포함해 22개국·18개 법인·42거점으로 글로벌 물류망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 관계자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은 아세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아시아 물류 산업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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