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전현희 '김건희 살인자'에 "저열한 행태, 죽음 이르게 한 것은 민주당"

"귄익위원장 출신 전현희, 일말의 책임감도 없나"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 참석해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의결된 것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4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발생한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간부 사망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에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또다시 정치공세에 활용하는 야당의 저열한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은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 가족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며 "근거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해 거친 말을 쏟아낸 것은 한 인간을 향한 인권유린이자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대변인은 "공무원을 국회로 불러 윽박지르고 공무원 연금까지 박탈하겠다 협박하는 등 공직사회를 압박해 결과적으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며 "야당이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고인의 죽음을 정쟁화하는 것을 당장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오히려 야당의 무차별적인 압박이 너무 큰 부담이 된다고 공직사회가 호소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전 의원을 향해 "권익위를 황폐화하게 만든 일말의 책임감도 느껴지지 않는지 의문"이라며 "민생을 논의해야 할 국회가 무책임한 말을 내뱉는 해방구가 된 점에 국민들이 분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