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귀환 청소년들, 불볕더위 속 한복 입고 경복궁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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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08-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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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으로 귀환한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14일 불볕더위 속에서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견학했다.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위해 훈련 중인 아파치 헬기 4대가 경복궁 위를 날자 신기한듯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으로 담았다.

    참가한 김 모군은 "경복궁 풍경이 아름다워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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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사진여성가족부
[사진=여성가족부]
베트남으로 귀환한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14일 불볕더위 속에서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견학했다.

행사의 이름은 '한-베 다문화가족 청소년 초청캠프'다. 여성가족부가 처음 개최한 국외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이다.

행사에 참여한 10명은 베트남으로 귀환한 결혼 이민자의 자녀들이다.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경기 용인·과천 등에서 직업 체험 활동, 대학 탐방, 명소 탐방, 문화 공연 등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에는 국내 대학생 봉사자 및 인솔자의 도움을 받아 경복궁 내 주요 전각과 정원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이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베트남어 전문 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위해 훈련 중인 아파치 헬기 4대가 경복궁 위를 날자 신기한듯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으로 담았다.

참가한 김 모군은 "경복궁 풍경이 아름다워서 너무 좋았다. 베트남에서도 한복을 입어본 적이 있다. 한국에서 입으니 더 예쁘다"고 말했다. 김 군의 꿈은 헤어 디자이너다. 이어 김 군은 "아빠가 한국인이다. 한국은 언제나 내 고향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공부나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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