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1751억원…전년 比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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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4-08-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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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씨티은행이 기업금융 부문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2분기 당기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렸다.

    상반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751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소비자금융에서는 대출자산 감소로 인해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지만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비이자수익이 1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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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금융 선전하며 2분기에만 1018억원 벌어들여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사진한국씨티은행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사진=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이 기업금융 부문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2분기 당기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렸다. 그러나 1분기에 부진한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악화됐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분기 10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9.7%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751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소비자금융에서는 대출자산 감소로 인해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지만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비이자수익이 16.9%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당시 추가 적립한 충당금 관련 기저효과로 39.7% 줄어든 규모다.

2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9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6%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0.18%포인트, 0.47%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상반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32.71%, 31.63%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4.65%포인트, 4.67%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로 인한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의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지표가 업계 최상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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