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60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줄어든 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0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조7332억원으로 2.1% 증가했다.
농심은 "매출 원가, 경영 비용 부담 증가와 작년 신라면, 새우깡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하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매출은 내수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작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3.6% 증가했다.
농심은 지난해 7월 신라면과 새우깡 출고가를 각각 4.5%, 6.9% 내린 바 있다. 가격 인하 여파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약 100억원 줄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을 늘리고 판매관리비를 절감하는 등 내부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감소 폭을 줄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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