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다, 해운대"
세 단어를 조합하면 누구나 뜨거운 청춘과 낭만 가득한 해변을 떠올릴 것이다.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노란 튜브,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 그 낭만적인 조합에 'L7 해운대'가 가세했다.
해운대 해변. 해운대로를 사이에 두고 'L7 해운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월 문을 연 이곳은 롯데호텔앤리조트가 L7 홍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L7호텔이자 서울 외 국내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L7호텔이다.
3층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일명 '고양이 작가'로 잘 알려진 이경미 작가의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L7 해운대의 감성이 마치 청춘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색채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고객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휴양지 감성 가득한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여름을 만끽한다. 긴 테이블에서 노트북을 꺼내 들고 일을 하는 사람들도 곳곳에 보인다. '잠시 머무는 공간'이 아닌 '사람이 모여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호텔 로비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투숙객이 눈에 띄었다. 부산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졌고, 덩달아 L7 해운대를 찾는 발길도 늘었다. 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은 30%를 차지한다.
L7 해운대에는 특별한 객실들이 있다.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로 총 383실 중 55%는 바다 조망 객실이다. 사실 바다를 '전면'에서 감상할 수 없지만 바닥 면과 단차를 두고 만든 좌식 공간을 통해 해운대 바다 풍경을 더 아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족 투숙객을 고려해 만든 '주니어 온돌 스위트'는 온돌 매트를 깔아 4인 투숙도 가능하며 해운대를 바라보며 욕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L7 해운대 곳곳에서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눈에 띈다. 투숙객들은 6대의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셀프 체크인을 하고 체크아웃 시에는 1층에 키만 반납하면 된다.
운동 공간 '에너지 스튜디오', 코인 세탁실, 무인 큐레이션 숍은 물론, 무료로 운영되는 130개 물품 보관함은 30인치 여행용 가방까지 거뜬하게 들어간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모두 잡았다.
호텔에서 빠질 수 없는 공간인 '루프톱 풀'은 해운대 해변 인근 야외 수영장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 27m 인피니티풀은 평균 30~32℃ 온수풀로 사계절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수영하며 차가워진 몸은 바로 옆 사우나에서 녹여준다. 물놀이 후 풀사이드 라운지에서 즐기는 스낵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호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남았다. 바로 조식이다. 조식 뷔페에서 부산식 돼지국밥 한 그릇에 새우젓까지 넣어 훌훌 말아 먹는 그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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