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5일 '2024년 상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공급되는 총 가구 수는 3704가구다. 유형별로는 청년특화주택 5곳(1146가구), 일자리연계형 11곳(1808가구), 고령자복지주택 4곳(750가구)을 선정했다.
사업 대상은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공모(4월 15일~6월 15일)를 통해 현장 조사, 제안 발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청년특화주택은 도심 내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역세권 등 우수입지에 청년특화 주거공간(복층·공유형 등)·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올해 상반기 공모에는 서울 대방동 군부지, 세종시 공동캠퍼스, 경기 광명 등 미혼 청년, 대학생들의 주거 수요가 높은 곳들이 선정됐다.
대방동 청년특화주택은 2022년 8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군부지에 건설된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생활권으로 여의도, 영등포 도심 사이에 입지해 사회초년생 등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르면 올 연말까지 사업 승인 후 오는 2029년 말 입주자 370명을 모집한다.
올 9월 준공 목표인 세종시 공동캠퍼스에는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등 6개 대학교와 1개 대학원이 순차 입주함에 따라 2500여명의 청년이 새로 유입될 예정이다. 세종시 공동캠퍼스 청년특화주택은 캠퍼스 기숙사에서 수용이 곤란한 2000여명 청년의 정주여건을 확충하기 위해 공급되며, 2028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 창업가, 중소기업 근로자 등 일자리 계층을 입주 대상으로 하며, 업무 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제공하는 일자리 맞춤형 임대주택이다. 전북 고창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고수면 봉산리에 위치한 신활력산업단지 근로자들에 정주 여건 제공을 위해 제안됐다. 고창군청 등 중심부와도 5분 거리에 있어 생활 여건도 우수하며, 이르면 2028년 하반기 입주가 가능하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그간 주택 수요가 적어 신축 주택을 공급하기 어려웠던 인구 감소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근로자의 직주근접과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고령자복지주택은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해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에게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며, 올해 공모에는 충북 괴산, 강원 평창 등에서 제안했다. 충북 괴산에 공급되는 고령자복지주택은 지역 내 고령 인구에 대한 정주여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9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 3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고령자복지주택 공급 확대(연간 1000가구→3000가구)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올 상반기 공모를 통해 건설형 1000가구 중 750가구를 선정했다. 노후 공공임대 리모델링 또한 1000가구를 고령자복지주택에 배분해 공사를 진행 중이며, 매입임대 또한 특화형 매입임대 공모를 통해 1000가구 달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화 임대주택은 청년, 근로자, 고령자 등 특정 수요자를 대상으로 공급해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 주택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 공공임대 주택과 마찬가지로 주택도시기금 등을 통해 국가가 건설비를 지원하고 있어 많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선정된 지역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하반기 공모에는 8월 중에 신설될 예정인 지역제안형 유형을 신규로 공모하는 만큼 향후 사업 설명회 등 홍보 활동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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