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3일 오후 3시 47분경, 동해시의 한 관광지에서 80대 남성 관광객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실종자의 아들로, 아버지가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이 되어 112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신속한 협조를 요청하며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동해경찰서는 육상에서 CCTV를 확인한 결과, 실종자가 바다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보를 확인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동해해경은 해당 관광객이 묵고 있던 숙소 인근인 도째비골 일대 해랑전망대로 경비함정 2척과 묵호연안구조정, 해안순찰팀, 동특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즉시 수면 및 수중 수색 작업을 시작했지만, 실종자(80대 남성/관광객)는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해해경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주변 CCTV 및 목격자 진술을 수집하기로 했다.
수색 작업은 다음 날인 8월 14일 해가 뜨자마자 본격적으로 재개되었다. 오전 7시 1분, 수변공원 앞 테트라포트 사이에서 소방 드론을 통해 실종자가 발견됐다. 이후 7시 5분부터 7시 25분 사이, 해양경찰 동해특수구조대가 실종자를 인양하여 묵호항으로 이송했으며, 곧바로 동해병원으로 옮겨졌다.
동해해경은 실종자의 발견에 안도하면서도, 사고의 경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수색작전에는 해상에서 함정 3척과 묵호연안구조정, 육상에서는 묵호파출소, 소방, 민간 드론 수색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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