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이 많은 현장 근무자들이 겨울철 작업용 점퍼를 덧입는 것에 착안한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기존에 획일적으로 지급되던 평범한 디자인 대신 미 공군 파일럿 ‘MA-1 점퍼’를 모티브로 삼아 트렌디한 멋스러움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독일 프로이덴버그 바이린사(社)의 고기능성 패딩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이고, 필요한 공구를 수납하도록 10개의 포켓이 적용되는 등 기능성도 대폭 향상했다.
단체복 특성상 회사 CI가 부각되던 기존 스타일과 다른 것도 눈에 띈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벨크로(Velcro) 패치로 CI, 팀 로고, 개인 장식 등 다양한 아이템 탈부착이 가능하고, 안깃이나 지퍼 같은 세부 요소에 현대건설 CI를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항공점퍼 디자인을 단조로운 근무복에 차용해 ‘힙하게 일한다’는 콘셉트를 가져온 것이 임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며 “MZ세대뿐 아닌 기성세대들도 새로운 시도를 신선하게 받아들이면서 세대와 직급을 초월한 소속감 고취와 공감대 형성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고객 마케팅으로 활용되던 굿즈 제작을 임직원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은 일터에서도 재미와 만족을 찾는 MZ세대가 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브랜드를 함께 경험하고 소통의 계기로 삼으면서 경직된 조직문화를 한결 유연하게 만들고, 임직원의 다면적 사고 확장과 다양성 존중 등 인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대응하고, 건설업의 선진화를 주도하기 위해 내부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문화 개선 전담조직을 두고 조직문화 혁신과 일하는 방식 쇄신에 나서고 있으며, 임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과 제도마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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