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젤로홉체프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장이 주러시아 북한대사관의 광복절(북한 '조국해방의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양국 정상의 신뢰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젤로홉체프 국장은 북한 외교 공관에서 열린 광복절 79주년 리셉션에서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젤로홉체프 국장은 "양국 관계와 다양한 교류를 강화할 기회의 넓은 지평을 분명히 드러냈다"면서 당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으로 양국 관계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으며, 두 정상의 관심 덕분에 양국 협력이 성공적이고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김 위원장이 전날 6·25전쟁 당시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해방탑을 찾아 헌화한 것을 언급하며 "소련군 전사자들의 기억을 보존하고 기념비와 무덤을 모범적으로 관리한 북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평양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북한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이에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는 북·러가 공동의 목표와 공동의 대의명분을 달성하기 위해 상호 지원과 연대를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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