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났지만 식지 않는 '폭염'... 강원도 해수욕장 피서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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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4-08-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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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시작'인 입추에 말복까지 지났지만 더위는 좀처럼 꺾일 줄 모른다.

    이렇듯 많은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자 강원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은 18일을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폐장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고성 등 일부 해수욕장은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

    고성군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해수욕장 운영을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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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된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5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된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을의 시작'인 입추에 말복까지 지났지만 더위는 좀처럼 꺾일 줄 모른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에, 사상 최장 열대야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늦은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강원도 동해안 해변가는 더위를 피해 온 피서객들로 때아닌 피서객이 물밀듯 쏟아지고 있다. 이에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폐장 시기를 미루고 연장 운영에 돌입했다.

18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개장부터 지난 17일까지 동해안 86곳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은 730만7518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633만573명)보다 15.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은 곳은 강릉(28.1%)이다. 이어 고성 18.5%, 삼척 12.5%, 동해 9.4%, 속초 9.1%가 각각 증가했고, 양양만 유일하게 11.0% 감소했다.

폭염에 열대야까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동해안 피서객이 예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지난달 21일부터 열대야가 이어져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한 번도 없었던 장기간 열대야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임모씨(26)는 "여름 피크는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주말내내 견디기 힘들 정도로 더워서 도심을 떠나 속초 해수욕장에 다녀왔다"면서 "다음주 주말에도 더위를 피해 계곡으로 물놀이를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하루 동안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31만7520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34.3% 증가한 수치다. 

이렇듯 많은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자 강원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은 18일을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폐장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고성 등 일부 해수욕장은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

고성군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해수욕장 운영을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봉포해수욕장은 오는 25일까지, 아야진·천진 해수욕장은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양양지역은 하조대를 제외한 낙산과 기사문, 남애 등 20개 해수욕장이 25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

강릉시 등 다른 시군도 계속되는 폭염 등에 따라 해수욕장 운영 연장을 고려했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계획대로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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